문화재 수집가 손창근(91)씨가 올 해 2월 세한도를 국가에 기증했다.
이제 세한도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학교 미술시간이던가, 국어 시간이던가. 책에서 슥 한 번 보고 지나갔던 작품이었다.
아무리 유명한 작품이어도 그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비로소 가치를 알아보고 그 얼을 느낄 수 있다.
세한도는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없을 만큼 귀한 작품이라고 한다.
익숙하지만 잘 알지 못했던 작품. 세한도.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제일 먼저 가서 직접 봐야 할 작품이다.
추사 김정희는 제자 이상적으로부터 120권이나 되는 귀하디 귀한 책 황조경세문편을 받았다.
그는 고마움을 한껏 담아 제자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에는 논어 자한편에 나온 구절이 인용된다.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 知松栢之後彫)'
날이 추워진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알게 된다
유배중인 자신을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 온 제자 이상적을 향한 감동의 표현이다.
그 밖에 세한도에 얽힌 역사가 세한도 그림의 내용만큼이나 절묘하고 감동적이다.
유튜브에 그 해설이 잘 나와있어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