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나무로 변한 헬리아데스들
2019.11.21
헬리아데스는 아버지인 태양신의 마차를 몰다 떨어져 죽은 파에톤의 누이들이다. 누이들은 동생의 죽음을 깊이 애도했다. 슬퍼하던 누이들은 어느날 미루나무로 변신했고 그들이 흘린 눈물은 방울방울 맺혀 떨어져 햇빛에 의해 호박(琥珀)으로 남았다. 파에톤의 친구이자 친척이었던 퀴그누스 역시 그의 죽음으로 비탄에 빠져 새로 변신해버린다. 태양신 포이부스는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자신의 아들에게 벼락을 던진 유피테르를 원망하며 세상에 빛을 비추는 자신의 일을 놓아버렸다. 하지만 유피테르는 제왕의 권위로 태양신을 다시 일으켜세운다. 그림에서 미루나무로 변신하는 헬리아데스들과 호박으로 변한 눈물을 주워 올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한켠에는 새로 변신한 퀴그누스의 모습과 상심에 빠져 있는 태양신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