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학, 시학> 아리스토텔레스: 두려움, 자신감, 수치심, 호의, 연민, 분개
2021.06.18
p146 제5장-두려움과 자신감 두려움은 파괴나 고통을 야기할 임박한 위험을 생각할 때 느끼는 일종의 고통 또는 불안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우리는 모든 해악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파괴나 고통을 야기할 해악만 두려워하니까. 이를테면 우리는 불의해지거나 아둔해지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지만, 큰 고통이나 파괴를 야기할 해악이 멀리 있지 않고 임박한 것처럼 보일 때만 두려워한다. 우리는 아주 멀리 있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불의를 행한 자들도 힘이 있을 때는 두렵다. 그런 자들은 복수당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행한 불의를 당한 자들과 우리의 적이나 경쟁자 중에서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이들은 성급하고 노골적인 자들이 아니라, 온유하고 시치미 잘 떼고 무슨 짓이든 하는 자들이다. 그들이 행동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