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四諦), 사성제(四聖諦)

사성제(四聖諦)
네 가지의 성스러운 진리인  고(苦), 집(集), 멸(滅), 도(道)를 말한다.

 

사제(四諦), 혹은 사성제(四聖諦)란 성인들이 체험적으로 이해한 네 가지 진리라는 의미이다. 사성제는 초기불교 이래 불교의 핵심적인 교리였다. 

 

사성제의 가르침은 기본적으로 12연기(緣起)에 근거하고 있다. 조건에 의한 발생의 법칙을 말하는 연기의 입장에서 보면, 원인과 조건에 해당하는 집(集)에 의존하여 결과로서 괴로움(苦)이 생겨나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道)을 조건으로 하여 괴로움의 소멸(滅)의 관계를 알 수 있다.

 

붓다가 네 가지 고귀한 진리를 설명하는 방법은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의사로서 붓다는 먼저 병을 진단하고, 그 병의 원인과 발생 과정을 찾아낸 다음, 병의 제거 방법을 검토하고 나서 병을 치유하는 처방을 내렸다.

 

사성제를 풀어서 얘기하자면,

괴로움(苦)은 병이다. 갈애(渴愛)가 병의 발생 원인이다(集). 갈애를 없앰으로써 병이 제거된다. 그것이 치유이다(滅). 여덟 갈래 고귀한 길이 그 처방이다(道).

가 된다.

 

그러면, 사성제 각각의 의미를 살펴보자.

 

고제(苦諦)
괴로움의 진리

 

고제는 

생(生:태어남)

로(老:늙음)

병(病:병듦)

사(死:죽음)

 

의 4고(苦)와 

 

애별리고(愛別離苦:사랑하는 대상과 헤어지는 괴로움)

원증회고(怨憎會苦:싫어하는 대상과 만나는 괴로움)

구부득고(求不得苦: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

오취온고(五取蘊苦:오온에 탐욕과 집착이 있으므로 괴로움)

 

를 합해 8고를 말한다.

 

 

집제(集諦)
집이란 집기(集起:사물이 모여 일어나기 위한 원인), 즉 고(苦)의 원인

 

- 괴로움의 발생 원인인 갈애(渴愛)는 욕애, 유애, 무유애의 세 가지로 나뉜다.

 

욕애(欲愛) : 감각적 쾌락에 대한 갈망

감각적 욕구인 오욕(五欲)에 대한 갈망으로서, 현실의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는 애욕을 말한다.

 

유애(有愛) : 생존 또는 존재에 대한 갈망

존재를 뜻하는 유(有)에 대한 갈망으로서, 사후에 천국같은 훌륭한 곳에 태어나고 싶다는 욕구이다. 이것 역시 자기중심적인 욕구이며 천국이나 지옥 등도 윤회계에 속하는 것이므로 이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보았다.

 

무유애(無有愛) : 비존재 또는 죽음에 대한 갈망

무유는 비존재, 즉 허무를 말한다. 어떤 존재도 절대로 확실한 안온세계(安穩世界)가 아니기 때문에 꿈처럼 아무것도 없는 허무세계를 안주할 수 있는 땅으로 삼는 것을 무유애라고 하는데, 무유애 역시 자기중심적인 것이므로 이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보았다.

 

- 고통의 원인을, 독약처럼 중생을 해롭게 하는 세 가지 번뇌인  탐욕, 진에, 우치의 삼독(三毒)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줄여서 탐·진·치라고 한다.

 

탐욕(貪慾) : 자기에게 맞는 것에 욕심을 내어 집착하는 것

자기의 뜻에 맞는 일에 집착하는 것, 정도를 넘어서서 욕심을 부리는 것, 명성과 이익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 등이다. 불교에서 5욕(五慾)이라고 하여 식욕(食慾)·색욕(色慾)·재욕(財慾)·명예욕·수면욕 등을 말한다. 그러나 이것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탐욕이 아니라 정도를 지나칠 때를 탐욕이라고 한다.

 

진에(瞋恚) :  맞지 않기 때문에 분노하는 것

산목숨에 대하여 미워하고 성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진에 속에는 분노와 시기와 질투가 포함되어 있다. 진에는 수행을 하는 데 가장 큰 허물이 되며, 다스리기도 어려운 것으로 본다.

 

우치(愚癡) : 어리석음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할 수 없는 어리석은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의 사물의 모습을 판단할 수 없다. 이 어리석음 때문에 모든 번뇌가 일어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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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제(滅諦)
깨달음의 목표인 열반(涅槃)의 세계를 가리킴

 

모든 번뇌를 대표하는 갈애를 남김없이 멸(滅)함으로써 해탈을 얻는 것을 말한다.

 

 

도제(道諦)
이상향인 열반에 도달하는 수행방법으로, 팔정도(八正道)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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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