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공단체
1) 원로원(senatus)
왕정시대에는 왕을 자문하는 귀족 단체였으나 공화정 시대에는 민회와 고위 관리들과 더불어 중추적인 통치기구였다. 원로원은 사실상 로마의 부유하고 유력한 귀족들인 전직 고위관리로 이루어졌으며 무보수 종신직이었다.
2) 민회(comitia)
로마 평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로, 관리들이 제출한 안건에 표결권을 행사했다. 로마의 평민은 쿠리아(curia), 켄투리아(centuria:100인대), 트리부스(tribus:부족)로 나누어졌는데, 민회도 쿠리아 민회(comitia curia), 켄투리아 민회, 트리부스 민회의 세 종류가 있었다. 평민 전체가 소집될 때는 총회(contio)라고 했다.
2. 고위관리(magistratus)
1) 집정관(consul)
로마 공화정의 최고관리로, 군 통수권을 행사했다. 기원전 509년 왕정이 폐지되면서 동등한 권한을 가진 2명의 집정관이 왕의 명령권(imperium), 즉 통수권과 사법권을 물려받았다. 매년 켄투리아 민회에서 2명씩 선출되었는데, 기원전 4세기 중엽부터 2명 중 1명은 평민 출신이어야 했다.
2) 독재관(dictator)
선출되지 않고 비상시에 한하여 최고 6개월 임기로 원로원의 발의에 따라 집징관이 임명했다. 임무를 완수하고 나면 그 전에라도 직책에서 물러났다. 독재관은 혼자서 통수권과 사법권을 행사했으며, 아무도 여기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선거관리라는 특수목적으로 독재관에 임명되었다가 기원전 44년에 종신 집정관으로 임명되었고 암살당한 후 집정관직이 폐지되었다.
3) 감찰관(censor)
전직 집정관들 가운데 2명의 감찰관이 켄투리아 민회에서 5년마다 선출되었다. 과세와 징병을 위해 인구조사를 하고 시민의 재산정도를 재심사였고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원로원 의원들을 제명하고 보충하는 일도 했다.
4) 법정관(praetor)
로마 공화정에서 집정관 다음으로 높은 관리. 매년 켄투리아 민회에서 선출된 프라이토르 우르바누스(paetor urbanus:도시의 법정관)가 로마 시민의 재판을 관장했다.
5) 조영관(aedilis)
일종의 경찰업무를 맡아보는 관리로 평민집회에서 2명씩 선출됨. 기원전 367년부터는 귀족 중에서도 2명이 추가로 선출되었다. 평민출신 조영관은 아이딜레스 플레베이(aediles plebei)라고 불렸고, 귀족출신은 쿠룰레스 아이딜레스(curules aediles)라고 한다. 쿠룰리스는 고관이 앉는 상아를 박은 안락의자라는 뜻의 sella curulis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6) 재정관(quaestor)
법무 행정이나 국고관리를 위해 집정관들을 보좌하는 2명의 관리
7) 호민관(tribunus plebis)
평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관리로 매년 평민집회에서 선출되었으며 반드시 평민 출신이어야 했다. 그들의 임무는 독재관을 제외한 다른 관리들의 조처와 원로원의 결의에 맞서 평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었다.
3. 사제들
공화정 이전에 왕이 주관하던 종교의식을 맡았다. 대사제(pontifex maximus)는 태양력에 맞추기 위해 로마의 태음년에 윤달을 삽입하는 일을 맡아보았다. 복점관은 신들이 어떤 계획을 승인하느냐 여부를 알기 위한 전조를 읽을 자격이 있었다.
4. 기사계급(ordo equester)
로마 육군의 기병대를 구성했던 부유한 시민들로 속주에서 이권 사업에 뛰어들어 재력가가 되었고 나중에 원로원에 버금가는 세력집단이 되어 행정의 요직에 진출했다.
* 출처: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키케로 지음 / 천병희 옮김 / 숲출판사
'신화와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퀴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 (0) | 2023.03.11 |
---|---|
기독교의 상징 - 물고기의 의미 (0) | 2023.01.07 |
기회의 신, 카이로스 (0) | 2021.04.27 |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0) | 2021.03.26 |
네레이드 / 네레이데스 - 바다의 요정 (0) | 2020.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