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와이스(Brian Weiss)
과학적인 연구로 전 세계에 전생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정신과 의사.
컬럼비아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예일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신약리학 분야를 선도하는 마이애미대학교의 종신교수이며, 수많은 논문과 연구서를 펴내 정신 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환생이나 전생 등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영혼의 세계에 전혀 관심 없는 전형적인 서양 의사였으나,
한 환자가 최면치료 과정에서 전생을 체험한 뒤 극적으로 호전되는 것을 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가치관의 대전환을 겪었다.
이후 오랫동안 갖고 있던 회의적인 시선을 거두고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자신의 사고방식으로 영혼의 세계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바로 그 충격의 순간을 기록한 것으로, 1988년 초판 출간 이후 전 세계에 최초로 전생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서른 곳이 넘는 나라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저서로는 <전생요법 Through Time Into Healing>, <기억> 등이 있다.
그의 이야기는 환생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 모두는 갚아야 할 빚을 안고 있다. 이번 생에서 그 빚을 다 갚지 못하면 다음 생에서 갚아야 한다. 그래야만 균형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빚을 갚아나가면서 성장한다. (p.93)
카르마는 영혼에게 벌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훈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배우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것이지, 고통스러워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P.95)
보통 카르마-업보-라고 하면
전생에 지은 죄에 대한 현생의 고난을 설명하는 단어이고
짊어지고 가기에 버거운 짐이요 고통으로만 여겨졌다.
고통은 지루하고도 긴 터널과 같았고
피하고만 싶은 괴로움일 뿐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카르마를 이렇게 말한다.
배움의 기회라고.
내 영혼에게 부족한 것이
카르마의 형태로 혹은 고통의 형태로 주어져서
나를 가르치려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 배움의 기회는 공동체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공동체에 속하여 우리와 같은 길을 가는 존재, 같은 배움을 구하는 다른 존재들과 교류하면서 사랑을 배운다. 사랑은 지식을 쌓는 과정이 아니라 항시 우리 모두를 관통하는 동적 에너지다.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더라도 사랑의 에너지는 항상 흐르고 있다. 사랑을 베푸는 법뿐 아니라 받는 법도 배워야 한다. 공동체, 인간관계 그리고 봉사를 통해서만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사랑의 에너지를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 (P.103)
자신부터 온전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우리 각자에게는 배워야할 것이 있다. 이것은 하나씩 차례차례 배워야 한다. 내게 필요한 것을 얻은 후에야 비로소 타인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나 또는 타인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온전한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 (P.105)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 머리와 가슴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P.118)
타인을 지배하려는 마음을 버리자. 상대방이 나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그들의 자부심이나 돈, 자신감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깎아내려서도 안 된다. (...) 세상에서 가장 큰 죄는 타인의 '기쁨'을 빼앗는 것이다. (P.120)
인내심을 갖고 타인을 대하라. 그들이 그리하는 것은 너만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P.137)
어떤 이는 돈이 많고 나는 돈이 없는 게 무슨 차이가 있는가? 우리가 간직할 수 있는 것은 영혼의 보물뿐이다. 권력과 명예가 있고 없음이 무슨 차이가 있는가? 행복은 권력과 명예가 아니라 사랑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남으로부터 더 많은 존경을 받는 것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 어쩌면 당신은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일지도 모른다. 행복은 나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에서 오는 것도 아니고 밖에서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닌 오직 내 안에 있는 것이다. 영혼에게 있어 질투심은 독약과도 같은 것이다. (P.176)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작은 일을 위대하게 해내면 되는 것이다. (P.229)
우리는 영적 경험을 하고 있는 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경험하고 있는 영혼이다. (p.295)
이 세상에는 오로지 하나의 종교가 존재하며, 그 종교의 실체는 사랑이다. (p.363)
우리가 태어나 삶을 이어가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저자 브라이언 와이스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사랑을 배우기 위해 다시 태어났으며
이 세상에서 진실한 것은 사랑뿐이고
우리는 사랑이라는 에너지로 만들어진 존재라고.
나를 알아야 타인을 이해할 수 있으며
사랑은 공동체 안에서 나와 다른 존재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울 수 있다고.
우리의 본성 자체가 사랑이고
우리는 모두 영적 존재라고.
마음의 소리, 직관에 귀를 기울여
사랑이라는 에너지덩어리인 내 존재를 인식하라고 말이다.
책에서 언급한대로 많은 종교에서 사랑은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다.
굳이 종교의 교리를 빌지 않더라도
우리는 어쩌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우리의 본성인 사랑을 찾아 모여들었고 무리를 지었는지도 모르겠다.
본성에 다다르는 것은 삶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내는 일일 테니
사랑이 나의 본성이라면
우리의 존재 자체가 사랑이라면
사랑을 통해서만이 비로소 본성에 다다를 수 있고 삶을 완성할 수 있다면
나의 삶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한다는 것은
삶의 근원적인 이유이자 동시에 목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삶 자체에 삶의 이유가 있다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의 대목이 떠오른다.
결국 수많은 진리 중의 진리는 바로 사랑이다.
*출처: <파워 오브 러브> 브라이언 와이스 지음 / 윤민 이강혜 옮김 - 윤앤리 퍼블리싱, 알라딘 온라인, 위키피디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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