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 (붉은오름 입구쪽)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158-4
이용시간 : 오전 9:00 ~ 17:00
주차비 : 무료
집으로 돌아오기로 한 날 오전
사려니숲을 찾았다.
사려니숲길은 삼나무가 울창하게 늘어서있는
200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전지역(Biosphere Resev)이며
제주의 31 비경 중 하나라고 한다.
사려니라는 말이 생소했다.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에 소개가 나와있었다.
사려니: ‘신성한 숲’ 혹은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라는 뜻
사려니숲길 주차장을 내비에 찍고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많이 한산했다.
이 길이 맞는 건가?
왠지 찜찜해서 주차장 관리하시는 분께 여쭈어보니
관리실 창문에 붙여진 이 주소를 사진으로 찍어가라고 하신다.
우리의 옷차림을 훑어보시고는
사려니숲길을 가려면 여러 코스가 있는데
여긴 트래킹코스라서 세시간 코스이고
붉은오름 입구쪽으로 가면 블로그에 많이 나온 그 곳이라고 설명해 주신다^^
감사한 분!
시간이 부족했던 우린 망설임 없이 그 곳으로 향했다.
산책로 입구 주변의 탁 트인 길 전체 갓길이 주차장이었다.
먼 곳에 주차를 했다면 쌩쌩 달리는 차들을 조심하며 산책로 입구까지 걸어와야 한다.
사려니숲길 입구 주위에 포장마차가 늘어서 있었다.
준비 없이 온 사람들에게 목을 축일 음료수와 떡볶이 오뎅같은 간단한 간식을 팔고 있었다.
맛은 그닥 추천할만하지 않았다.
전체코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안내도
이런 지도가 참 좋다.
안내도에 '월든' 지점이 있었다.
소로우의 월든숲과 비견될만한 곳이라 그렇게 이름지었을까?
아쉽게도 비행기시간 때문에 중간에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
가보고 싶은 곳이다.
포장된 산책로 옆 땅을 밟으며 잠시 산책을 했다.
삼나무 숲의 싱그러운 냄새.
울창한 숲 속 서늘한 그늘과 공기가 좋았다.
진정한 힐링의 공간이었다.
곳곳에 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가 있는데
어디서 사진을 찍더라도 좋았다.
오며가며 가족 단위의 관광객을 만날 수 있었다.
평지산책길이라 아기들을 데리고 가기에도 좋을 것 같다.
사려니 숲은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북적했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록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큼 넓고 여유로운 곳이었다.
이번 여행이 짧아서 여유있게 즐기지 못한 곳이지만
다음에 제주도에 오게 되면 가장 먼저 와보고 싶은 곳 1순위
사려니 숲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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